2025년 12월 23일(화)

정부, 자가격리 없이 '대만·싱가포르'로 자유롭게 해외여행 가는 방안 검토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트래블 버블'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트래블 버블은 특정 국가끼리 협정을 맺고, 그 안에서 자가격리 없는 자유로운 여행을 허용하는 것을 뜻한다.


지난 1일 윤태호 중앙사고 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트래블 버블은 계속해서 논의 중이다. 상호주의이기 때문에 여러 가능성 있는 국가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정부는 올해 초에도 트래블 버블을 시도했지만 방역 차질 우려로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국내 백신 접종이 본격화되고, 해외에서도 여행을 점차 허용하는 분위기가 형성되며 논의가 다시 시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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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가장 유력한 트래블 버블 국가로는 싱가포르가 거론되며 뉴질랜드, 괌, 대만 등도 후보 대상이다.


트래블 버블의 가장 큰 장점은 자가격리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다. 현재 우리나라를 비롯해 대다수의 국가는 10~14일간의 자가격리를 의무화했다.


자가격리 면제 대상은 백신 접종을 마치고 면역 형성 기간인 2주가 지난 사람들이다.


본격적으로 트래블 버블이 시행되면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한 시민들의 답답함을 어느 정도 해소해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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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트래블 버블 시행으로 인한 방역 구멍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아직 집단 면역을 확신할 수 없는 상황에서 국가 간의 이동이 자유로워지면 새로운 감염 경로가 생길 수도 있다는 우려다.


이에 대해 윤 반장은 "여러 가능성을 놓고 이야기를 하고 있다"라며 "확정되면 추후 이야기를 하겠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