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지평주조는 창립 96주년을 맞아 2010년부터 막걸리 제조에 사용한 국내산 쌀 사용량이 1만 1천톤을 넘어섰다고 1일 밝혔다.
지평주조가 2010년부터 지난 5월까지 지평 막걸리 제품을 제조하는 데 사용한 누적 쌀 사용량이 약 1만1,308톤에 달한다. 이는 일반적인 대형 SUV 무게인 2.5톤의 약 4500배가 넘는 무게다. 국내산 쌀을 원료로 한 지평주조의 막걸리 제품으로는 '지평 생 쌀막걸리', '지평 일구이오', '지평 이랑이랑' 등이 있다.
지평주조가 약 11년간 사용한 국내산 쌀 사용량은 10kg 기준 113만800포에 이른다. 누적 사용된 쌀 포대를 쌓으면 9만464m로(10kg 포대 높이 8cm 기준) 현존하는 국내 최고의 마천루 잠실 롯데월드타워(555m)의 약 163배 되는 높이이자,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 산(8,848m)보다 약 10배가 넘는 수치다.
올해로 창립 96주년을 맞은 지평주조는 긴 세월 동안 전통 방식을 구현한 제조 방법을 고수하면서도 지난 2015년 주력 제품인 지평 생 쌀막걸리의 알코올 도수를 5도로 낮추며 국내 막걸리 업계 저도주 시대를 열었다.
이후로 2010년 연간 매출 2억원 규모에서 제품을 리뉴얼한 2015년 45억원을 달성하며 기록적인 성장을 보였으며, 지난 10년간 괄목할만한 성장을 거듭하며 지난 2020년에는 308억원의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김기환 지평주조 대표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전통술 막걸리를 통해 국산 쌀 소비 확대에 일정 부분 기여한 점에 자긍심을 느낀다"며 "지평주조는 앞으로도 꾸준한 연구 개발을 통해 소비자 취향과 입맛을 만족시키는 다양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