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3일(화)

"서울 경복궁역서 아버지 '유품'인 자전거 훔쳐간 도둑남을 찾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아버지의 유품인 자전거를 도둑맞은 한 배달원이 직접 도둑을 찾아 나섰다.


그는 식당에 음식을 가지러 간 사이, 자전거를 빼앗겼다고 한다.


지난 28일 한 커뮤니티에는 서울 경복궁역 인근 대로에서 자전거를 도둑맞은 배달원의 글이 올라왔다.


그는 이날 사건 정황을 설명하며 도둑이 찍힌 CCTV를 캡처, 공유했다. 또 도둑이 살짝 배가 나온 체형이며, 아디다스 신발을 신고 있었다고 말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배달원이 올린 사진을 보면 더벅머리를 한 도둑은 가벼운 외투를 걸치고 있으며, 헤드폰을 끼고 검정 가방을 메고 있다. 식당 밖에서 배달원을 살피다 자전거를 타고 도주했다.


배달원은 "가게에 들어가 음식을 가져가는 2분 이내에 훔쳐 갔다"며 "경찰에 신고 접수했고, CCTV를 분석한 결과 광화문 경복궁역 인근에서 활동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이어 "결정적인 제보를 해주시는 분께는 10만원의 사례금을 드리겠다. 많은 제보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CCTV가 널리 보급되면서 절도범은 꾸준히 줄고 있으나, 여전히 자전거 도둑질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제주 도심에서 고가 자전거를 훔친 60대 남성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되기도 했다.


남성은 지난해 3월 27일 오전 4시 40분께 제주시 한 주택에 침입해 마당에 있던 시가 180만원 상당의 자전거를 훔치는 등 같은 해 8월까지 자전거 총 3대와 자전거 안장, 가방, 화분 등을 훔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