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3일(화)

롯데택배서 작업 중 다친 외국인 근로자 다리 부러져 뼈 보이는데도 119 안 불렀다

YouTube 'SBS 뉴스'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근로자가 뼈가 보이는 골절 사고를 당했는데도 업체가 이를 숨기려 했다는 주장이 등장했다.


지난 28일 SBS 뉴스는 롯데택배 인천터미널에서 발생했던 사고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8일 롯데택배 인천터미널에서 상자를 옮기던 외국인 노동자가 컨베이어 벨트에 발이 끼이는 사고를 당했다.


당시 남성은 오른발이 부러졌는데, 뼈가 보일 정도로 큰 부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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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상하차 위탁 업체는 119에 신고하지 않고 남성을 일반 차량에 태워 병원으로 이송했다.


당시 부상을 입었던 남성은 작업 중 다친 걸 알리지 말라는 지시까지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업체 측은 "찰과상 정도 부상으로 판단해 119를 부르지 않았다"라며 "사고 사실을 숨기라고 지시한 적 없다"라고 해명했다.


사진=인사이트


해당 업체는 지난 1월 안전장치 없이 컨베이어 벨트에서 택배를 나르던 노동자가 크게 다치기도 했던 곳이다.


사고가 발생한 후 롯데택배는 작업 환경과 안전 교육 개선을 약속했지만 약 4개월 만에 비슷한 사고가 또다시 발생했다.


이에 고용노동부는 업체 측의 안전 수칙 위반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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