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이름부터 완벽한 '퍼플+핑크' 다이아몬드의 영롱함을 담은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 23일(현지 시간) 미국 CNN은 세계에서 가장 큰 퍼플 핑크 다이아몬드가 무려 330억 원에 낙찰되며 다이아몬드 경매 역사를 새로 썼다고 보도했다.
경매업체 크리스티 홍콩에 따르면 이번 퍼플 핑크 다이아몬드는 15.81 캐럿을 자랑하는 어마어마한 크기로 지금까지 경매에 등장한 퍼플 핑크 다이아몬드 중 가장 큰 것으로 알려졌다.
크기도 크기지만 퍼플 핑크 다이아몬드의 가장 큰 매력은 그 희소성과 아름다움이다.
일반적으로 핑크 다이아몬드 제품의 90%가 0.2 캐럿 수준의 크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경매에 오른 이 다이아몬드는 다방면에서 최고에 해당한다.
특히 말 그대로 핑크와 퍼플 사이의 오묘한 분위기를 풍기는 영롱함은 어떤 보석에도 비할 바가 없다는 평이 대세다.
실제로 해당 다이아몬드는 벚꽃을 연상케 한다는 이유로 '사쿠라'라는 이름을 얻기도 했다.
크리스티 홍콩 측은 "안팎으로 흠집이 보이지 않는 팬시 비비드 레벨의 핑크 다이아몬드는 전체의 4%에 불과한데 내부적으로 결함이 없는 사쿠라 같은 다이아몬드는 매우 드물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역대 최고 경매가가 예상된 가운데, 퍼플 핑크 다이아몬드의 최종 낙찰가는 2929만 달러(한화 약 330억)에 낙찰됐다. 이는 지난해 소더비 경매에서 세워진 2700만 달러를 넘어선 금액이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다이아몬드로 불리는 사쿠라의 실제 비주얼을 접한 전 세계 누리꾼들은 "무서워서 손가락에 어떻게 끼지", "진짜 너무 예쁘다", "0.1캐럿이라도 껴보고 싶다" 등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