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8일(월)

중국, 한미 정상 공동성명에 "대만 문제 간섭 용납 못 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 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한미 정상회담 공동 성명에 대해 중국 정부가 "어떤 외부 세력의 간섭도 용납할 수 없다"라며 반발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4일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은 공동성명 내용에 우려를 표한다"라고 밝혔다.


대만과 남중국해 문제가 공동성명에 들어간 것을 비판한 자오 대변인은 "대만 문제는 순수한 중국 내정"이라면서 "관련 국가들은 언행을 신중히 해야 한다"라고 경고했다.


남중국해에 대해서는 "각국이 국제법에 따라 남중국해에서 항행과 비행의 자유를 누리고 있으므로 문제는 존재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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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양국은 지난 21일 정상회담 이후 공동성명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은 대만 해협에서의 평화와 안정 유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라고 했다.


이어 "우리는 남중국해 및 여타 지역에서 평화와 안정, 합법적이고 방해받지 않는 상업 및 항행·상공비행의 자유를 포함한 국제법 존중을 유지하기로 약속했다"라고 발표했다.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도 같은 날 서울 한 호텔에서 열린 '중국공산당 100년과 중국 발전' 주제의 세미나에서 한미 정상회담 공동 성명에 아쉬움을 표현했다.


싱 대사는 "중국이란 말은 없지만 중국을 겨냥해서 하는 것을 우리가 모르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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