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3일(화)

"2단 펜스 뛰어넘어"...故 손정민 아버지가 추가로 공개한 CCTV 영상

YouTube 'JTBC News'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서울 반포 한강공원에서 실종된 후 숨진 채 발견된 故 손정민씨 사건과 관련해 추가 CCTV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는 당시 함께 술을 마셨던 손씨의 친구 A씨의 모습이 담겨있었다.


손씨의 아버지는 지난 23일 JTBC와의 인터뷰에서 해당 영상을 공개했다.


그는 영상 속 A씨의 모습을 두고 "슬리퍼를 신은 상태로 펜스 2단을 넘어서 심지어 손도 넣고 간다. 블랙아웃은 고사하고 술 취한 기운도 없어 보인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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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공개한 영상에는 사건 당일 오전 5시 12분경 A씨 가족이 한강공원에 도착한 모습이 담겨 있다.


영상에서 A씨와 A씨의 아버지는 차에서 내려 펜스를 넘어 한강 공원으로 향한다.


손씨의 아버지는 "우리에게 연락도 안 하고 빨리 찾으러 갔다는데 찾으러 온 게 바로 그 장소로 직진했다. 그 위치를 알려준 거는 친구밖에 없을 거 아니냐. 그런데 그 친구가 술 취해서 기억이 안 난다?"라며 의구심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거기서만(강비탈) 계속 둘이 왔다 갔다 한다. 한 20분 지나서 친구는 약간 이동하기 시작하고 그 뒤에도 부친은 거기 있다. 한 번 훑고 없으면 얘가 갔을 곳을 찾으러 다녀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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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씨의 아버지는 사건 다음 날 나눈 대화에서도 친구 A씨가 '굴렀다'는 점만 이야기한 것으로 보아 '강비탈'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밝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그는 A씨가 사건 당일 소주가 아닌 청하를 마셔 덜 취했을 것이라는 주장을 제시하기도 했다.


한편 A씨 측 변호사는 "당시 A씨가 만취 상태라는 걸 입증할 객관적 증거는 많다"라며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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