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제가 많이 부족한 걸까요?"
사람들이 기본적으로 알고 있거나, 알아야 하는 지식을 '상식'이라고 한다.
상식이 부족한 사람과 대화를 하다 보면 답답한 상황이 자주 생기게 된다.
그렇다면 기본적인 상식의 기준은 어느 정도로 잡아야 할까.
지난 2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잔나비'라는 단어의 뜻을 모른다고 했다가 여자친구에게 기본적인 상식도 없다는 타박을 들었다는 남성의 사연이 올라왔다.
사연의 주인공 A씨는 최근 여자친구와 대화를 하다가 크게 싸웠다고 했다.
A씨가 대화 도중 나온 '잔나비'라는 단어의 뜻을 잘 몰라서 벌어진 일이었다. 그는 "솔직히 대놓고 나비는 아닐 것이고 어떤 행위를 묘사하는 말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자 여자친구는 "기본적인 어휘 상식도 없다"며 A씨가 무식하다고 면박을 줬다.
A씨는 "모른다는 걸 인정하고 배우면 되는 일 아니냐"는 입장이지만 여자친구는 "그런 기본적인 어휘도 모른다는 건 납득하기 어렵다"는 입장.
A씨는 이 사연을 누리꾼들에게 털어놓으며 "제가 많이 부족한 건지 궁금하다"고 했다.
누리꾼들의 의견은 갈렸다. "옛날 사람들이 쓰던 말이라 모를 수도 있다"는 의견과 "그걸 어떻게 모를 수 있느냐"는 의견이었다.
이외에도 단순히 '잔나비'라는 단어 하나를 몰라서 화를 냈다기보다는, 그간 쌓여 왔던 것들이 폭발한 것 아니냐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당신의 생각은 어떤가. '잔나비'라는 단어를 모른다고 해서 무식한 사람이라고 단언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