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한강에서 숨진 채 발견된 故 손정민씨 사건과 관련해 7명의 추가 목격자가 등장했다.
이들은 "당시 남성으로 추정되는 한 인물이 수영하듯 한강에 들어갔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연일 새로운 단서가 등장하는 이번 사건에 누리꾼들은 수많은 의혹과 추측을 내놓고 있다.
다만 이중 일부 누리꾼들은 친구 A씨와 그 부모를 향해 '살인자'라는 낙인을 찍으며 도를 넘은 악플을 달았다.
이번 사건이 보도된 이후 A씨의 아버지를 둘러싸고 '강남병원 원장설, 강남경찰서장설' 등이 제기됐으나 이는 모두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무분별한 의혹과 비난 여론에 A씨 측에서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만큼, 이들은 추후 법적인 처벌을 받을 수도 있다.
A씨와 부모의 신상이 이미 온라인에 퍼져 있으며 '한강 친구'등의 표현으로도 특정이 가능하기에 모욕죄, 명예훼손으로 처벌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만약 A씨가 죽음에 책임이 있다면 사실 적시, 책임이 없다면 허위 사실로 처벌을 받을 수 있다.
온라인에서 이뤄지는 명예훼손 범죄는 형량이 무겁다.
게시글이나 포털 뉴스 댓글로 명예훼손을 할 경우엔 사실이더라도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 허위 사실을 적는 경우엔 7년 이하의 징역이나 10년 이하의 자격 정지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처벌한다.
한편 A씨는 "저희 입장을 해명하는 것은 결국은 유족과 진실 공방을 하게 되는 것이며, 이는 유족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는 생각"이라며 "사소한 억측이나 오해는 경찰 수사 결과가 나오면 저절로 해소될 것으로 믿고 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그때까지 참고 기다리며 애도하는 것이 저희가 지켜야 할 도덕적 의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