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5월 8일 어버이날을 법정공휴일로 지정한다던 공약을 지켜주세요"
주말과 맞물린 어버이날인 오늘(8일), 많은 이들은 집에서 휴식을 취하며 부모님과 오붓한 시간을 보내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일부 시민들은 주말에도 불구하고 회사, 알바로 출근을 해야만 한다.
어버이날을 부모님 대신 회사의 사람들과 보내야 하는 안타까움에 일부 누리꾼들은 과거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을 떠올리며 자신의 안타까운 처지를 호소하고 있다.
실제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공약 실천을 요구하는 누리꾼들의 글들이 속속 공유됐다.
문 대통령은 후보 시절인 2017년 5월 "해마다 가장 많은 국민이 5월의 가장 중요한 날로 어버이날을 꼽는다. 하지만 쉬지 못하는 직장인들에게 어버이날은 죄송한 날이 되고 있다. 어버이날을 공휴일로 지정하겠다"라고 공약을 발표한 바 있다.
앞서 2012년 18대 대선 후보 시절에도 같은 공약을 내걸었다.
하지만 지난 2018년 청와대는 어버이날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어 누리꾼들의 바람은 현실로 이루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전망이다.
한편 어버이날을 법정공휴일로 지정하기 위해선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을 바꾸고 입법예고, 법제처 심사, 차관회의, 국무회의 의결 등 절차를 거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