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3일(화)

신입생 정원 채우려고 '중국 학생' 입학시켰다가 중국화된 일본 고등학교

YouTube 'XUE WEN'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외국인 학교도 아닌데 중국인 학생이 90% 이상을 차지하는 일본 고등학교가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25일 한 커뮤니티에는 "중국화된 일본 고등학교"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게시물엔 과거 한 일본 방송에서 소개한 미야자키현 에비노시의 와타쿠 사립 고등학교 입학식을 캡처한 사진이 담겨 있다.


방송에 따르면 이 고등학교는 신입생의 90% 이상이 중국인 유학생으로 이뤄져 있다. 중국인이 167명, 일본인이 16명이다. 심지어 일본인인 교장은 중국어로 입학 환영사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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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고등학교는 원래 일본인으로만 구성돼 있었으나 최근 중국인 유학생 입학을 허가하면서 일본 학생의 비율이 크게 떨어졌다고 한다.


중국인 유학생 입학을 허가한 계기는 저출산 문제로 신입생 모집에 차질을 빚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15년 전부터 저출산 문제로 신입생 모집에 문제가 생긴 이 학교는 1997년부터 2007년까지 20년간 입학생 수가 35% 감소하면서 경영에 큰 위기가 찾아왔다.


교장은 방송에서 "점점 일본인 학생을 줄어들었다. 회사로 따지면 도산 직전까지 몰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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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학교는 중국인 유학생을 통해 경영난을 해소했고, 7년간 중국인 고교생의 대학 진학률 100%를 달성하며 순항을 하고 있다.


다만 일본 내에서는 중국인이 다니는 학교에 일본인의 세금이 쓰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국내 누리꾼들은 우려 섞인 반응을 보였다. 머지않아 한국에서도 볼 수 있는 현상이라는 댓글이 달렸다.


한국도 대림동이 위치한 서울 영등포구를 중심으로 중국계 신입생의 비율이 급속도로 높아지고 있어서다. 실제로 지난 2018년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의 대동초등학교는 72명의 신입생 전원이 다문화 학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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