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3일(화)

'한강 사망 대학생' 발견된 곳 인근서 또 다른 '아이폰' 발견…"친구 폰일 가능성 있다"

Naver Blog 'valkyrie'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故 손정민(22)씨가 숨진 채 발견된 한강 인근에서 또 다른 아이폰이 확보된 것으로 전해졌다. 손정민 씨가 실종됐을 당시 함께 있었던 친구 A씨의 휴대전화일 가능성이 있어 주목된다.


5일 헤럴드경제는 "민간수색팀이 한 시민의 제보로 고(故) 손정민(22)씨가 숨진 채 발견된 한강 인근에서 또 다른 아이폰을 확보했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민간수색팀 아톰의 김영호 팀장은 매체와의 통화에서 "오늘(5일) 오후 5시30분께 젊은 부부가 한강 인근에서 확보한 아이폰을 아톰 팀에 인계했다"고 밝혔다.


해당 휴대전화는 익일(6일) 손씨 아버지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다만 휴대전화의 발견 장소는 실종 추정 지점과 상당한 거리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이어 김 팀장은 "사설 기관을 통해 A씨 소유인 것으로 판명되면 민간에 포렌식 작업을 의뢰할 것"이라며 "4일 경찰에 미리 주지 않고, 민간 포렌식을 먼저 하고 이후에 경찰에 수사가 가능하도록 넘길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손씨의 부친은 지난 4일 블로그를 통해 "문제의 휴대전화를 찾았다"고 밝혔다.


다만 해당 휴대전화는 민간구조사 차종욱(54) 씨가 "소유하지 않겠다"는 뜻을 경찰에 밝히면서 회수하지 못하게 됐다. 김 팀장은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차씨는 지난 4일1시 30분쯤 손씨 시신이 발견된 지점 근처 한강 물속에서 빨간색 아이폰을 찾았다. 이후 오후 3시 20분쯤 경찰은 아이폰을 인계받고 A씨의 것이 맞는지 조사했다.


뉴스1


이 사실을 손씨 아버지가 블로그를 통해 알렸지만, 조사 결과 A씨의 것이 아닌 것으로 확인되면서 휴대전화의 행방은 미궁에 빠졌다.


한편 손씨는 5일 발인과 화장을 거쳐 영원한 안식을 맞았다. 


또 한 번의 이별에 이날 고별식은 눈물로 뒤덮였다.


발인은 오전 9시 20분쯤 마무리됐고, 오전 9시 27분쯤 운구차가 식장을 빠져나갔다.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한 뒤 용인시 아너스톤에 유골함을 안치할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