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3일(화)

코로나 의료진 임금 제때 안주고 또 '18억' 체불한 정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 = 인사이트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끝날 줄 모르는 코로나 사태에 의료진들은 2년째 방역 최전선에서 힘겨운 사투를 벌이고 있다.


하지만 이들에 대한 처우는 부끄러운 수준이다.


마땅히 지급해야 하는 급여조차 제대로 지급되지 않고 있어서다. 정부가 코로나 의료진의 임금을 체불한 건 이번이 벌써 두 번째다.


5일 조명희 국민의힘 의원이 중앙사고수습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 파견 의료진에 대한 3월분 임금이 아직 지급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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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불된 인건비는 총 18억여 원이다. 임금을 받지 못한 의료진은 295명에 달한다.


임금을 받지 못한 의료진이 가장 많은 지역은 경기도였다. 의료진 288명에 대한 15억 7,600만 원의 임금이 체불됐다.


충청북도는 의료진 6명에 대한 임금 2억 2,200만 원, 경상북도는 의료진 1명에 대한 임금 600만 원이 체불된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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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코로나 의료진에 대한 임금 체불 사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 2월에는 의료진 1,431명의 임금 185억여 원이 체불됐다. 당시 정부는 추가 예산을 편성해 밀린 임금을 지급했다.


그러나 한 달 만에 또다시 체불 사태가 발생하면서 의료진 보상 체계 자체를 손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