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3일(화)

"대한민국 천재들 배출하는 민사고, 고교 평준화 정책 때문에 4년 뒤 문 닫게 생겼다"

민족사관고등학교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자율형 사립고로 한국의 걸출한 영재들을 배출하고 있는 민족사관고등학교가 존립 위기에 처했다.


강원지역 자립형 사립고 민족사관고등학교(민사고)가 오는 2025년 일반고로 전한 될 시 폐교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초중등 교육법 시행령이 개정되며 자사고, 외교, 국제고 등은 2025년 일반고 전환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민사고 측이 폐교를 염두에 두는 이유는 일반고 전환 시 지역 내 학생을 모집하는 것만으로는 한계가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민족사관고등학교


학생 부담금으로 유지 중인 교육과목 운영에도 차질이 우려된다.


민사고는 전체 학생 464명의 교육에 교원 73명이 투입된다. 학생 7명당 교사 1명이 배치되는 셈이다.


존립을 위해 민사고도 움직임을 지속하고 있다. 존립 방안으로 '대안교육 특성화고'로의 전환이 언급되기도 했다.


전국 단위 모집이 자유롭고, 재정 지원 없는 자립형 학교 운영을 가능하게 하기 위해서다.


한편, 민사고를 비롯해 전국 자사고와 외고는 일반고 일괄 전환이 부당하다며 헌법소원을 제기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민족사관고등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