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이 성과급으로 1,468억원을 챙긴 것으로 확인됐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기 부진에도 이 같은 성과급이 지급됐다는 소식에 국민들은 "허탈하다"라는 반응이다.
또한 '땅 투기' 비위가 확인됐음에도 성과급이 지급됐다는 사실에 크게 분노하고 있다.
2일 이데일리는 공공기관 공시를 분석한 결과 LH는 지난해 전년도 경영 평가에 따른 성과급 811억원에 자체 성과급 657억원을 더해 임직원에게 총 1,468억원의 성과급을 지급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성과급은 전년도 경영 평가 결과를 이듭해 반영해 지급하는 구조다.
2019년 경영 평가에서 A등급을 받은 LH는 811억원의 성과급을 배정받았고, 임직원 1인당 1,578만원씩 지급됐다.
시민들은 아직 '땅 투기' 수사가 완전히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성과급이 지급된 것은 시기상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편 매체에 따르면 코로나19 여파로 적자가 커진 공기업에 배정된 성과급은 총 6,502억원이었다.
1인당 평균 1,408만원이 지급됐다. 2020년 기준 전체 공기업의 부채는 397조 9천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