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3일(화)

'노마스크'로 버스서 난동 부리는 남성 보고도 조처 없이 집까지 데려다준 인천 경찰 (영상)

채널A '뉴스A'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마스크도 쓰지 않은 채 버스에서 난동 부린 '무개념' 시민을 그냥 돌려보낸 경찰의 대응이 논란이다.


지난 1일 채널A '뉴스A'는 인천광역시에서 일어난 '버스 난동' 사고를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밤 10시께 한 남성이 마스크도 쓰지 않은 채 버스를 탔다.


기사가 요금을 내라고 하자 그제야 돈을 내기도, 10분 넘게 버스 안을 돌아다니며 기사와 승객에서 욕을 하기도 했다.



채널A '뉴스A'


버스 기사는 난동이 이어지자 경찰에 신고, 출동한 경찰관은 남성을 버스에서 내리게 했다.


그는 "마스크도 안 쓰고 계속 운전을 방해했다. 중국말을 하다가 한국말 하다가 욕했다가 난리가 났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런데 이후 경찰과 통화한 버스 기사는 황당한 이야기를 전해들었다.


남성이 말한 이름과 주민등록번호가 일치하지 않아 신원 확인도 못 한 채 그냥 돌려보냈다는 해명이었다.


채널A '뉴스A'


출동 경찰관은 "과태료 사안이 저희가 법을 집행하는데 애매모호한 부분이 있다. 강제로 할 수 없는 사항이 있다"고 전했다.


버스 기사는 과태료를 떠나 버스에서 난동 피워서 부른 거 아니냐고 따져댔지만 "어떻게 도와줘야 하냐. 버스에서 행패 부려서 내리게 하지 않았냐"는 답변만 들었다.


매체 취재 결과 당시 경찰은 남성을 순찰차에 태워 집 앞까지 데려다준 것으로 확인됐다. 귀가하며 다른 장소에서 행패를 부릴지 몰라 직접 내려줬다는 것.


경찰은 남성이 버스에서 난동을 부린 것에 대해서는 조치가 미흡했다고 인정했다고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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