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3일(화)

정부, 배달 4번 시키면 1만원 돌려주는 '외식 쿠폰' 5월부터 다시 뿌린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제1차관 / 뉴스1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정부가 내달부터 비대면·온라인 외식·공연 쿠폰 사용을 재개한다.


정부는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억원 기획재정부 제1차관 주재로 혁신성장 전략·정책점검회의를 열고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이 차관은 "최근 일일 코로나 확진자수는 600~700명대를 넘나드는 등 엄중한 방역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방역을 저해하지 않는 가운데, 어렵게 되살아난 내수 회복 흐름을 이어가고 자영업자·문화예술인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외식·공연 쿠폰의 비대면·온라인 사용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앞서 정부는 지난해 12월 29일부터 외식 할인 지원사업을 진행해 지난 2월 21일 마감한 바 있다. 최근 내수소비가 회복 조짐을 보이자 이를 재개하기로 한 것이다.


우선 외식쿠폰은 배달 앱을 통한 음식 주문에 할인 적용을 받을 수 있는 방식이다. 배달 앱으로 2만 원 이상 음식을 주문할 경우 4회차 이용 때 1만 원을 환급받게 된다.


공연쿠폰은 온라인 플랫폼에서 상영되는 뮤지컬 등 공연 예매 시 8천 원을 할인 받는 방식이다. 1인당 월 2회, 회당 최대 4장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향후 쿠폰별로 카드사·온라인 플랫폼 등과의 사전 준비를 거쳐 5월 중으로 지급이 시작될 예정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정부는 최근 국제기구와 투자은행 등이 전망하는 연간 3% 중후반 이상의 경제 성장률을 달성하기 위해 정책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차관은 "1분기 실질 GDP 성장률이 전기 대비 1.6%로 예상을 훨씬 상회하면서 올해 성장궤도를 출발부터 크게 높이는 효과가 나타났다"며 "산술적으로 2분기 이후 매분기 0.6%씩만 성장하더라도 연간 3% 중후반 성장이 가능한 흐름"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코로나 확산 차단을 위한 방역 대응에 만전을 기하면서 경제주체들과의 대화와 소통을 강화하겠다"며 "수출물류 애로 해소와 비대면·온라인 소비지원 등을 통해 수출과 내수 개선흐름을 뒷받침하는데 매진하겠다"라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