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노동계가 내년도 최저임금으로 1만 1천원 안팎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동계의 1만원 이상 제시는 이번이 7번째로, 금액은 역대 최고 수준이 될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 28일 국민일보는 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이 내년도 최저임금 요구안을 1만 1천원 안팎에서 조율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금액은 올해 최저임금인 8,720원보다 최대 26.1% 인상된 금액이다.
노동계는 물가인상률·경제성장률 전망치, 노동생산성, 소득분배율 등을 모두 종합해 최종 금액을 산출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민주노총·한국노총은 모두 1만 700원대는 요구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고 한다.
앞서 2021년 최저임금 논의에서 노동계가 처음 요구한 금액은 1만원이었다. 이 같은 제안은 올해로 7번째다. 2016년 최초로 1만원을 제시한 뒤 매년 이 금액을 제시해왔다.
노동계는 미국 정부가 연방정부 계약직 노동자 최저시급을 37% 인상하고, 임기 내 2배 인상을 목표로 내걸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관계자들은 "문재인 정부의 당초 공약인 '최저시급 1만원'을 지켜야 하지 않겠냐"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 같은 노동계의 요구가 관철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경영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삭감안을 제시해 부담을 덜려고 할 가능성이 높아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