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3일(화)

서욱 국방부 장관 "천안함 폭침은 북한의 소행이다"

서욱 국방부 장관 / 뉴스1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서욱 국방부 장관이 천안함 피격 사건에 대해 "북한의 소행"이라고 재확인했다. 


28일 서욱 국방부 장관은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 회의에 참여해 천안함 사건과 관련해 입을 열었다. 


서 장관은 이날 천안함 사건 재조사 논란과 관련, "대통령이 직접 이 문제를 정리할 필요가 있다"는 이채익 국민의힘 국회의원의 질의에 "오해가 생길 수 있는 '문서 플레이'가 있었다"고 경위를 밝혔다. 


그는 "천안함 재조사 건으로 인식하기 어려운 형식으로 문자가 왔고, 실무자가 국방부 민원과 중복 여부만 확인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대한민국 해군


그러면서 "천안함 재조사 사실은 언론을 통해 알았다"라면서 "업무 체계를 바로 잡을 것"이라고 털어놨다. 즉 정부는 천안함 재조사를 주도하지 않았다는 이야기다. 


또 서 장관은 이 의원이 "천안함의 폭침 사건은 도대체 누구의 소행인가"라고 묻자 "북한의 소행"이라는 견해를 재차 밝혔다. 


대통령소속 군사망사고 진상규명위에 천안함 사건 관련 재조사 진정을 낸 신상철 씨에 대해 "민관합동조사단 조사 결과를 부정하는, 저희로서는 이해할 수 없는 사람"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앞서 진상규명위는 지난해 9월 "천안함 승조원들의 사망원인에 대한 진상을 규명해 달라"는 취지의 신상철 씨 진정을 받아들이고 그해 12월 조사 개시를 결정했다. 


방위사업청


그러나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자, 지난 2일 진정 건을 기존 결정을 번복하고 기각한 바 있다. 


한편 천안함은 지난 2010년 3월 26일 21시 22분경 서해 백령도 남방 해상에서 경계 작전 임무를 수행하던 중 북한 잠수정의 어뢰 공격을 받아 선체가 반파되며 침몰했다.


천안함 피격으로 배에 타고 있던 승조원 104명 가운데 46명이 숨지고, 수색구조 과정에서 한주호 해군 준위도 순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