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비트코인을 포함한 암호화폐 시장의 전체 전체 시가총액 하루 만에 220조 원이 증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3일(현지 시간) CNBC에 따르면 암호화폐 정보 제공 업체 '코인마켓캡'이 하루 만에 2억 달러(한화 약 223조 5천억 원)이 증발했다고 전했다.
코인 메트릭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비트코인은 4만 8687달러까지 하락해 3월 초 이후 처음으로 5만 달러 선이 무너졌다.
미국 동부시간 23일 오전 9시 30분을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1.5% 하락한 4만 874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14.6%, 리플은 20.4% 하락했다.
CNBC는 가상화폐의 급락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소득층 자본이득세율을 2배 가까이 인상할 것이라는 보도 때문인 것으로 봤다.
여기에 각국 정부와 금융당국이 가상화폐를 단속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면서 급락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지난 주말 미 정부가 가상화폐를 활용한 돈세탁 조사에 나설 것이라는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퍼지면서 비트코인 등 주요 가상화폐가 급락한 바 있다.
가상화폐 거래소 크라켄의 최고경영자(CEO) 제시 파월은 각국 정부가 비트코인 등의 이용을 단속할 수 있다고 최근에 경고한 바 있다.
인도에서는 실제 암호화폐 거래와 소유를 금지하는 법안이 지난달 발의됐고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비트코인을 "극도의 투기적 자산"이라고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