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비 내기 싫다며 자가격리 중 창밖으로 '돈뭉치' 던진 일본인

일본 국적의 해외 입국자가 지폐를 호텔 창밖으로 내던지는 소동이 벌어졌다.

입력 2021-04-10 21:27:08
뉴시스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일본 국적의 해외 입국자가 지폐를 호텔 창밖으로 내던지는 소동이 벌어졌다.


일본인은 격리 중 내야 하는 숙박비에 대한 불만으로 소란을 피운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7일 해외 입국자 임시 생활시설로 사용 중인 경기 용인시 한 호텔에서 60대 일본인 A씨가 객실 창문 밖으로 지폐를 내던졌다.


다행히 지폐는 해당 시설에서 근무하는 경찰이 목격해 모두 회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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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가 던진 금액은 1만엔권 3매, 5만원권 12매, 1만원권 6매, 5000원권 1매 등으로 총액이 100만원에 달했다.


호텔 관계자는 "A씨가 2주의 숙박비를 선불로 내야 하는 것에 불만을 느낀 것 같다"라고 말했다.


수거한 지폐는 호텔 측이 보관 중이며 퇴소 시 A씨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본인이 직접 뿌린 돈은 무주물로 취급돼 먼저 주운 사람이 소유권을 취득한다. 하지만 원래 주인이 다시 소유권을 주장한다면 점유 이탈물이 돼 형사 처분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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