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답률 30% 안 되면 이제 '노년'이라는 뜻인 2021 신조어 11가지 뜻풀이
'인싸'가 되기 위해서라면 반드시 알아둬야 할 2021년 판 신조어 능력고사가 공개됐다.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새로운 문화가 빠르게 등장함에 따라 언어 문화도 급변하고 있다. 해마다 많고 많은 신조어가 생겨나고 있다.
학창 시절에는 따로 공부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신조어의 뜻을 알게 돼 자유자재로 사용했지만, 성인이 된 뒤에는 그렇지 않다. 나이가 들면서 어느새 신조어와 거리가 점점 멀어진다.
나이가 들어가며 자신이 꼰대가 아닐까, 흐름에 뒤떨어지지 않을까 스멀스멀 걱정이 들기 시작한다면 여기를 주목하자.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2021년 들어 새롭게 개정된 신조어 능력고사"라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2021신조어 테스트에는 총 11가지의 단어가 소개됐다. '재질', '군싹', '머선129', 완내스' '쫌쫌따리' 등이 신조어에 해당했다. 이 밖에도 '임포', 'whyrano', '레게노', '억텐', '주불', '스불재' 등이 있다.
먼저 '재질'은 느낌이나 부류를 뜻하는 말이다. '~한 재질'이라는 식으로 사용하곤 한다. SNS에서 시작해 현재는 TV 프로그램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대국민 유행어가 됐다.
군싹은 '군침이 싹도노'의 준말, 스불재는 '스스로 불러온 재앙', 주불은 '주소 불러'의 준말이다. 또 완내스는 '완전 내 스타일'의 준말로, 이 단어들은 모두 준말이 유행어가 된 경우다.
줄임말이 아닌 유행어도 있다. 머선129는 '무슨 일이냐'의 사투리 표현을 재미있게 표현한 말이다. 언뜻 보기에는 영어 단어 같은 whyrano도 '와 이라노'를 읽히는 대로 표현한 단어다.
임포의 경우는 인기게임 '어몽어스'에 등장하는 숨은 배신자(imposter)에서 따온 유행어다. 지난해부터 널리 사용된 레게노는 '레전드'를 잘못 읽어 생겨난 밈(meme)이다.
만약 이 11개의 단어 중 9개 이상을 맞췄다면 당신은 트렌드에 민감한 00년생일 가능성이 크다. 6~8개를 맞췄다면 10대 수준은 아니지만 그래도 아직 젊다는 증거다.
2~5개를 맞췄다면 노력하는 트렌드 흐름을 붙잡으려 노력하는 20·30대라고 볼 수 있다. 만약 1개 이하를 맞췄다면 애석하게도 '빼박' 어르신일 것이다.
자신이 몇 개 정도를 알고 있는지 스스로 진단해보자. '문찐'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끝없는 수양이 필요한 법이다.
물론 이는 어디까지나 재미로 풀어보는 퀴즈다. 단어를 모르더라도 문제가 되지 않으니 너무 상심하지는 말기로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