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최근 할리우드 스타 샤론 스톤(Sharon Stone, 63)이 회고록 발간을 앞두고 충격적인 폭로를 이어가고 있다.
얼마 전에는 유년 시절 할아버지에게 성적 학대를 당했다고 밝히는가 하면 영화 '원초적 본능'을 촬영할 당시 감독이 팬티를 벗으라고 강요해 음부가 노출돼 수치심을 느꼈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이런 가운데 그가 20년 전 종양을 제거하러 갔다가 외과 의사에게 강제로 가슴 수술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지난 28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유니래드는 오스카상 후보 샤론 스톤이 회고록 '두 번 사는 것의 아름다움(The Beauty of Living Twice)'의 발간을 앞두고 인터뷰한 내용을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샤론 스톤은 영국 일간 더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2001년 가슴의 양성 종양을 제거하기 위해 수술을 받았다고 회상했다.
수술이 끝난 후 마취에서 깨어나 붕대를 푼 그는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했다.
샤론 스톤은 "내가 붕대를 풀었을 때 나는 원래 컵 크기보다 더 큰 가슴을 가지게 됐다는 것을 발견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외과 의사)는 나에게 '당신의 엉덩이 크기에는 이 가슴 크기가 어울린다'라고 말했다. 동의를 받지도 않은 채 내가 모르는 사이 내 몸을 바꿨다"라고 주장했다.
외과 의사가 수술을 받는 환자의 의견은 물어보지도 않은 채 자기 마음대로 가슴에 보형물을 주입했다는 것이다. 이후 의사는 그에게 "더 큰 가슴이 더 좋다"라고 말했다고.
과거 샤론 스톤은 가슴 성형설로 고생한 바 있다.
1999년 세계적인 권위의 성형외과 의사 제롬 크래프트(Jerome Craft) 박사가 샤론 스톤이 가슴 성형을 하지 않았다고 진단했지만 2006년 개봉한 영화 '원초적 본능 2'에서 전보다 풍만해진 가슴으로 등장했기 때문.
의사가 동의도 없이 가슴에 보형물을 주입했다는 샤론 스톤의 고백에 누리꾼들의 반응은 극명히 갈렸다.
"얼마나 충격적이었을까", "가슴 성형설 돌 때 진짜 억울했겠다" 등 안타까워하는 누리꾼들도 있는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동의도 없이 보형물을 넣는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 "사실이었다면 당시 고소를 했어야 맞는 것 아닌가" 등의 반응으로 샤론 스톤의 고백이 사실이 아닐 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샤론 스톤은 1992년 영화 '원초적 본능'에서 매혹적인 범죄 소설가 역을 맡아 섹시한 매력으로 전 세계 남심을 훔치며 할리우드 톱스타로 발돋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