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2일(월)

구독자 20만명인데 대기업 취업까지 성공한 유튜버가 공개한 '8대 스펙'

YouTube '유네린NERIN'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이태백, 취업절벽 등이 낯설지 않은 요즘,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취업을 위해 많은 청년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다. 


취준생들이라면 자신이 갖춘 스펙이 어느 정도일지가 매우 궁금할 듯하다. 


지난 20일 대기업 공채에 합격한 95년생 유튜버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스펙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유네린은 한양대학교 14학번으로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를 다녔고 다중 전공으로 중국경제통상을 택했다. 이런 그녀의 4년 성적은 4.5점 만점에 4.0이다. 


YouTube '유네린NERIN'


유네린이 준비한 어학 점수는 토익, HSK, 오픽 3가지로 각각 910점, 6급, IH 등급을 받았다. 그녀는 간단한 영어와 중국어 회화 정도는 가능하다고 밝혔다. 


학점과 어학 점수를 준비한 유네린은 여러 경력 활동과 대외 활동도 놓치지 않고 꾸준히 했다. 


화장품 중소기업에서 2개월 모델 겸 인턴사원으로 일했고, 이어 JTBC 콘텐츠허브(현 JTBC 스튜디오)에서 인턴으로 웹예능 기획, 제작, 트렌드 서치 등의 업무를 했다. 


서류 대외 활동 칸에는 '중국 교환학생', '삼성카드 영랩 해외원정대', '에뛰드하우스 뷰티크리에이터', '한양대학교 대학 방송국 PD', '영상제작학회 활동, 중국 어학연수 프로그램 등을 적었다. 



YouTube '유네린NERIN'


유튜버 활동은 자신의 장점으로 승화시켰다. 


'장단점'에 유네린은 "아이디어를 실행으로 옮기는 추진력이다. 모두가 유튜브를 대세라고 할 때 아무도 실행에 옮기지 않았지만 나는 실행에 옮겨 N만 구독자들 달성했다"고 장점을 적었다.


단점은 "다소 과한 완벽함을 추구한다는 단점이 있어서 조언을 구하고 반성하면서 극복해나가겠다"며 단점마저 장점으로 비칠 수 있게 했다.


자기소개서에는 앞서 언급했던 스펙 중 이력으로 작성하기 힘든 것들을 녹였다. 그녀는 이를 통해 자신이 지원한 직무에 꼭 필요한 인재임을 강조했다. 



YouTube '유네린NERIN'


유네린은 "이렇게 작성원 지원서로 서류 합격부터 최종까지 갈 수 있었다"라며 "중요한 건 내가 이 회사에 필요한 인재상으로 보이도록 잘 포장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네린의 스펙을 살펴본 누리꾼들은 "나의 롤모델이 되어주세요", "대기업은 이런 사람이 가는 거구나", "자소서 갈기는 취준생을 도와주는 유네린"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한편 지난해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취준생 1,78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약 93%가 '평소 취업 스펙을 준비해야 한다는 조바심을 느낀다'고 답했다. 


이들이 조바심을 느끼는 이유(복수 응답)는 '다른 사람들보다 스펙 경쟁력에서 떨어진다는 생각에(54.4%)', '하루이틀 사이에 완성되는 게 아니라(24.1%), '시간이 부족해서(24.1%)' 순으로 나타났다.


YouTube '유네린NER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