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3일(화)

1년간 매주 찾아온 40대 손님에게 고백 받은 '오피녀'의 솔직한 고백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평범한 회사원인 40대 남성 A씨. 아직 미혼인 그는 자신보다 한참 어린 여성을 남몰래 짝사랑하고 있다.


이 여성은 오피스텔에서 성매매를 하는 이른바 '오피녀'로, 두 사람은 1년 전 처음 만났다.


업장의 매니저였던 여성에게 첫눈에 반한 A씨는 일주일에 한 번꼴로 오피스텔을 찾았다.


방문이 잦아지면서 A씨는 여성의 개인 연락처까지 얻는 데 성공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그러던 중 발렌타인데이가 돌아왔다. 이날도 여성을 찾아간 A씨는 여성으로부터 초콜릿 선물을 받았다.


확실한 그린라이트라고 생각한 A씨는 고백을 결심했다.


화이트데이날 A씨는 여성을 오피스텔 근처 카페로 불러내 미리 준비한 목걸이를 건네며 사랑을 고백했다.


진심을 담은 고백이었지만 여성의 반응은 차갑기 그지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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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은 "능력 있고 좋은 사람인 거 알겠는데 오빠는 솔직히 나이가 너무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밖에서 만났으면 우린 그냥 아저씨와 아가씨고, 아는 척도 하기 싫었을 것"이라고 했다.


여성의 말은 계속 이어졌다.


그는 "40 넘으면 아무리 잘생겨도 남자로 안 보인다"며 "나를 보러 많이 와준 건 고맙지만 나를 매니저 이상으로 생각하면 오늘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 못 만난다"고 선을 그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여지없이 고백을 거절당한 A씨는 이틀째 술로 밤을 지새우고 있다고 털어놨다.


A씨는 "지금 나이는 좀 먹었지만 왕년에는 잘생겼다는 소리도 좀 들었다"며 "아직도 나이트 가면 미시들 꼬실 정도는 된다"고 한탄했다.


그러면서 "나는 그녀에게 '나의 아저씨'인 줄 알았는데 혼자만의 착각이었던 것 같다"고 토로했다.


그는 "결혼도 때가 있는 것 같다"면서 "아무래도 업소를 끊어야겠다"는 말로 글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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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의 사연이 담긴 글은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회자되며 누리꾼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편 지난해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2019년 성매매 실태조사'에 따르면 성인 남성 1,500명 중 631명(42.1%)은 "평생 동안 한 번 이상 성 구매를 경험한 적 있다"고 답했다.


남성이 최초로 성을 구매한 연령은 20세 이상이 53.9%로 가장 많았다. 25세 이상(26.8%), 30세 이상(10.3%)이 그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