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빅클럽 아냐"···홈에서 18위 팀에게 패하며 '중위권'으로 떨어진 리버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의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이 홈 6연패를 기록하며 8위로 주저앉았다.

입력 2021-03-08 09:5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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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의 한숨이 늘어간다.


강등권 팀인 리그 18위 풀럼에게 0-1로 패하며 홈에서 8경기째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어느새 순위도 '중위권'이 됐다. 


지난 7일(한국 시간) 리버풀은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풀럼과의 2020-21시즌 EPL 27라운드 홈경기에서 0-1로 졌다.


이날 리버풀은 4-3-3 포메이션으로 출격했다. 공격은 디오구 조타, 모하메드 살라, 세르단 샤키리가 삼각편대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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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초반부터 리버풀은 풀럼의 측면 공격에 고전했다. 전반 45분에는 마리오 레미나가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아내며 풀럼이 우위를 가져갔다.


계속해서 고전하던 리버푸른 후반전에 들어 주전 멤버 사디오 마네,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파비뉴를 투입해 만회골을 노렸지만, 골문을 열지 못했고 결국 무릎을 꿇었다.


리버풀은 이날 경기 패배로 12승 7무 9패(승점 43)로 8위로 한 단계 내려갔다. 반면 1경기를 덜 치른 토트넘 홋스퍼는 4-1로 크리스털 팰리스를 꺾으며 6위에 올라섰다.


홈 경기 6연패는 리버풀 역사상 최초다. 특히 지난해 12월 27일 웨스트브로미치 알비온(WBA)전 사디오 마네의 골 이후 안필드에서 115개의 슈팅을 때리고도 골을 넣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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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리버풀은 홈에서 8경기째 승리를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리버풀의 홈 최다 무승 기록은 1951년 10월부터 1952년 3월 사이 10경기다.


시즌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홈 68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던 리버풀은 그 기세가 무색한 폼을 보이고 있다.


리버풀은 라이프치히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이후, 울버햄프턴 그리고 아스날과 연달아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