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정류장이 아닌 곳에서 내려달라 요구하다 거절당하자 버스기사를 폭행한 2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여성은 운전 중인 기사의 뺨을 때리고 침을 뱉으며 난동을 부렸다. 버스 안에서 담배를 피우기도 했다.
사건은 지난 5일 서울 화곡동에서 주행 중이던 버스 안에서 일어났다.
지난 7일 YTN이 공개한 CCTV 영상에 따르면 20대 여성 승객 A씨가 운전석으로 다가와 갑자기 버스 기사의 뺨을 때렸다.
놀란 버스 기사가 경찰에 신고하자 A씨는 기사에게 다시 다가와 머리채를 잡아당겼다. 심지어 마스크를 억지로 끌어내리기도 했다.
통로 중앙으로 가는가 싶던 A씨는 버스 안에서 담배에 불을 붙인 뒤 피우기 시작했다.
잠시 뒤 A씨는 피우던 담배꽁초를 기사에게 던지고 침을 뱉었다.
이 같은 난동은 10분 가까이 계속됐다.
버스 안에 있던 다른 승객들은 경찰이 도착한 뒤에야 버스에서 내릴 수 있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버스카드를 단말기에 찍었는데도 안 내려줘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은 A씨를 폭행 혐의로 입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