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2일(월)

여성에게 '강제 키스' 당하는데도 성추행 오해 받을까 봐 두 손 번쩍 든 남성 (영상)

Sina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최근 들어 피해자가 남성인 성범죄 비율이 점점 늘고 있다.


그런데 오히려 피해 남성이 가해자로 몰리는 상황이 경우도 있어 논란이 되기도 한다.


이런 가운데 한 여성이 지나가던 남성에게 강제로 키스를 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시나닷컴 공개한 해당 영상에는 모르는 여성에게 성추행을 당하면서도 오히려 자신이 가해자로 몰릴까 봐 저항하지 못하는 남성의 모습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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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은 지난달 30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한 빌딩 엘리베이터에서 촬영됐다고 전해진다.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던 흰 모자를 쓴 여성이 갑자기 남성에게 다가오더니 그에게 안기기 시작했다.


남성은 여성을 피하기 위해 뒷걸음질 쳤지만 여성은 자신을 피하는 남성에게 강제로 키스를 하기 시작했다.


옆에서 이 모습을 지켜보던 다른 여성은 너무 놀라 여자를 떼어내려고 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도 남성은 아무 행동도 하지 못했다. 오히려 자신은 해당 여성의 신체를 전혀 만지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두 손을 번쩍 들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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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말리던 여성이 성추행하던 여성을 엘리베이터에 억지로 태운 뒤에야 소동은 일단락됐다.


해당 영상은 공개되자마자 현지 누리꾼들 사이에서 큰 논란이 되고 있다. 대부분의 누리꾼은 강제로 남성 종업원을 성추행한 여성을 비난했다.


특히 불필요한 오해를 살까 봐 여성의 성추행에도 크게 대응하지 못하고 결백을 주장하기 위해 두 손을 번쩍 들고 있는 남성에 안타까움을 표했다.


그러면서 남성 성추행 피해에 대한 인식 변화와 여성 가해자에 대한 강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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