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4월 01일(수)

작은 키 때문에 여자로 성전환까지 고민했던 162cm 남성의 마지막 선택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20대 남성 민철(가명)은 평생 작은 키 때문에 늘 콤플렉스에 빠져 살았다.


중학교 이후로 키가 크지 않고 멈춰 162cm라는 작은 키가 그의 최종 신장이었고, 이는 성인 때까지 똑같았다.


학창시절에는 키에 대한 콤플렉스를 크게 느껴지지 않았지만 성인이 되고 나서는 부쩍 키로 인해 기분 나쁜 일을 많이 겪었다.


친구와 함께 찜질방에 갔다가 '아버지와 아들이냐'란 어이없는 질문을 듣기도 하고, 편의점이나 마트에 가서도 민철에게만 점원들이 늘 반말을 했다. 키가 작은 탓에 어리게 봤다는 뜻이다.



네이버 카페 '키크사' 페이지 캡처


콤플렉스를 벗어나려고 헬스도 하고 복싱도 해봤지만 크게 달라지는 건 없었다. 사회의 시선은 늘 그를 차갑게 대했다.


결국 그는 성 정체성 문제까지 겪게 됐고 심지어는 아예 성을 바꾸는 '성전환 수술'까지 알아보게 됐다. 더이상 '남자'의 성(性)으로선 살아갈 수 없다고 여겨 여자로 살아가기로 결심한 것.


그렇게 민철은 마음을 굳게 먹고 수술도 찾아보고 비용도 알아봤다.


하지만 그의 마음속에는 이 결정이 과연 옳은 결정인가에 대한 의구심이 생겼고 결국 그는 성전환 수술은 포기하고 대신 키를 늘리는 수술을 받게 됐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청춘시대2'


위 사연은 이달 초 한 네이버 카페에 올라온 사연으로,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조명됐다.


키가 작아 여러 불편함을 느끼고 성전환 수술까지 고민했다는 그의 사연은 많은 이에게 안타까움을 안겼다.


누리꾼들은 오죽하면 성전환까지 할 생각을 했겠냐며 그가 평생 느낀 고통이 얼마나 컸을지 상상할 수 없다고 입을 모았다.


한 누리꾼은 "어리고 젊을 때일수록 키에 대해 더 민감할 수 있다. 다만, 결국엔 이 사회는 능력으로 인정받는 세상이기에 키가 작아도 자신감과 능력만 갖춘다면 누구에게도 위축될 이유가 없다"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