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갈 위기' 국민연금, 삼성전자 주가 상승으로 작년에만 20조 벌었다

국민연금이 5% 이상 지분을 투자한 기업의 주가 상승으로 지난해에만 58조원에 이르는 평가 이익을 거둔 것으로 조사됐다.

입력 2021-01-28 08:20:18
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국민연금이 5% 이상 지분을 투자한 기업의 주가 상승으로 지난해에만 58조원에 이르는 평가 이익을 거둔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민연금이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상장사 275개 기업의 주식을 분석한 결과 국민연금의 보유 지분 가지는 지난 22일 종가 기준 총 181조 2천975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보다 57조 6,800여억원이 늘어난 것이다. 투자 효자 종목은 단연 삼성전자였다.


국민연금의 삼성전자 보유지분은 10.7%로, 지난해 초보다 0.08%P 높아졌는데, 그 사이 지분 가치가 지난해 초보다 20조 579억 원이나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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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주가가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55.6% 상승한 덕으로, 전체 지분 증가액의 35%를 삼성전자가 기여한 셈이다.


국민연금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 가치는 총 56조 977억원 수준이다.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생산 기업인 LG화학과 삼성SDI 지분도 최근 1년 사이 각각 4조8천525억원(210%), 3조6천907억원(210.9%)이 상승했다.


이어 SK하이닉스(3조2천478억원), 현대자동차(3조1천407억원) 등도 3조원 이상 평가 이익이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