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사랑스러운 외모와 환한 미소로 보는 사람마다 마음을 뺏는 '바다의 귀요미' 벨루가(흰돌고래).
최근 바다 속 벨루가보다 귀여운 벨루가 태아의 모습이 공개돼 화제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12일 범고래 쇼로 유명한 미국 씨월드(SeaWorld) 샌 안토니오 지점은 벨루가 루나(Luna)가 임신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기쁜 소식과 함께 씨월드는 초음파 영상 하나를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벨루가 태아가 엄마 루나의 배 속에서 꼬물꼬물 움직이는 경이로운 순간이 담겼다.
아기 벨루가는 움직일 때마다 머리와 눈, 입 등이 놀랍도록 선명하게 보여 감탄을 자아낸다.
동그란 머리와 귀엽게 톡 튀어나온 입까지 아기 벨루가는 엄마 루나와 똑 닮은 모습이다.
씨월드 측은 "어미 루나가 수의사의 검사를 받으면서 가만히 있을 수 있도록 '허즈번드리 트레이닝(Husbandry Training)'이라는 특별한 훈련을 받아 초음파 영상을 찍을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이같은 소식을 전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이 벨루가 아기를 씨월드 가족으로 맞이할 날을 기대하며 엄마 루나를 24시간 돌봐줄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어미 벨루가 루나는 2000년 텍사스 어트랙션에서 태어나 총 3마리의 새끼 벨루가를 낳은 것으로 알려졌다.
첫째 아틀라는 2010년에 태어났으며 인공수정을 통해 태어난 최초의 벨루가 중 하나였다.
하지만 루나는 아틀라의 양육을 거부, 사육사들이 직접 돌봐줘야 했다.
3년 후 루나는 수컷 삼손을 낳았고 이번에는 정성껏 아기를 돌봤다. 마지막으로 2016년 케나이를 낳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