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마저 무너졌다"···어제 하루 동안 제주서 발생한 확진자 수

비교적 확진자가 적었던 제주도도 확산세가 대폭 증가하면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입력 2020-12-10 16:25:18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aBank


[인사이트] 천소진 기자 = 다른 지역에 비해 비교적 코로나 안전지대로 여겨졌던 제주도마저 무너졌다.


지난 9일 하루에만 무려 11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린 것이다.


10일 제주도는 전날 하루 동안 92~102번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해 역학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제주도에서 1일 확진자 수가 10명이 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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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전국 광역지자체 중 유일하게 누적 확진자가 두 자릿수였던 것도 어느새 100명을 훌쩍 넘어서면서 도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도에 따르면 도내 100~102번 확진자 3명 모두 경남 진주 이·통장 회장단 관련 확진자다.


100, 101번은 93번 확진자의 접촉자며, 나머지 102번은 76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파악됐다.


3명이 추가 확진됨에 따라 제주도 내 경남 진주 이·통장 회장단 관련 확진자는 총 12명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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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안교회 예배와 회의 등에 참석한 90, 92번 확진자의 접촉자 98, 99번도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n차 감염'도 퍼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외에도 해외 방문 이력자인 94~97번 4명이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다.


이번 달에만 제주도에는 21명의 확진자가 추가됐으며 최근 일주일간 하루 평균 2.4명꼴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현재 제주도의 누적 확진자 수는 9일 기준 102명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