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백신 접종 뒤 응급실 입원했는데 '부작용' 조사 요청 거부당했습니다"

독감 백신 접종 후 부작용으로 응급실에 입원했는데, 조사 요청을 거부당했다는 누리꾼의 글이 올라왔다.

입력 2020-10-25 11:42:15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최근 들어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하는 사례가 늘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독감 백신 접종 후 응급실에 입원한 누리꾼 A씨가 당국의 대처에 불만을 제기하는 글을 올렸다. 


일주일 이상 입원을 권유받을 정도로 심각한 상태에 빠진 A씨는 백신 부작용 관련 조사를 요청했지만, 관계 기관이 자신의 요청을 모조리 묵살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24일 A씨는 "독감 백신 맞고 몸에 이상이 생겨 응급실 갔다가 입원했는데 부작용 조사 접수를 받아 주는 곳이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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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올해 독감 백신 접종 후 이상 반응이 있다고 보건당국에 신고된 사례가 789건이라는 내용의 기사 캡처를 공유하며 "조사 접수도 안 받아 주더니 789건은 어디서 신고받은 거냐. 어이없는 정부"라고 말했다.


A씨가 독감 백신 접종 후 응급실에 입원한 건 지난주의 일이다. 당시 병원 측이 일주일 이상 입원을 권유할 정도로 A씨의 상태는 심각했다고 한다.


이에 A씨는 독감 백신 관련 부작용 조사를 요청했지만, 전부 거절당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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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다들 보상 원하냐고 물어보길래 나는 보상 따위 필요 없고 조사를 원한다고 했더니, 자기네는 (조사) 접수를 안 받는다고 했다"고 말했다.


A씨는 "사람들 죽어나가기 전에 조사해달라고 요청했는데 묵살하더니 나랑 같은 백신 맞은 사람 여러 명이 죽었다"고도 했다.


회사 때문에 3일만 입원한 뒤 현재는 대학병원에서 통원 치료를 받고 있다는 A씨는 아파 보니까 저는 앞으로 백신 더 못 맞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현재(10월 25일 오전 10시 기준)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한 환자는 48명. 아직까지 당국은 독감백신 접종과 사망의 인과관계가 낮은 만큼, 접종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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