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4월 02일(목)

부모님 잃고 '고아' 되자 산속에 혼자 집짓고 '나는 자연인' 실천하는 10살 꼬마

Peanut Times


[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나는 자연인이다!"


불의의 사고로 부모를 잃고 혼자가 된 10살 꼬마가 있다.


소년은 혼자서도 씩씩하게 살아가기 위해 누군가에게 도움을 청하는 대신 산속으로 발걸음을 향했다.  


지난 23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피넛 타임스(Peanut Times)'는 베트남 시골 뚜옌꽝(Tuyen Quang)에 홀로 사는 꼬마 댕 반 쿠옌(Dang Van Khuyen, 10)의 사연을 전했다.


사연에 따르면 쿠옌은 어릴 적 어머니를 사고로 잃고 아버지와 할머니의 품에서 자랐다.



Peanut Times


그러나 최근 아버지가 일을 하다가 사고로 세상을 떠났고 할머니 역시 재혼을 하면서 쿠옌의 곁을 떠났다.


친가와 외가 쪽 모두 쿠옌을 돌보기 거부해 보육원에 갈 처지에 놓이고 말았다. 순식간에 홀로 남게 된 쿠옌은 마을 사람들로부터 동정 어린 시선을 받아야 했다.


그러나 이 같은 상황에도 쿠옌은 희망을 잃고 좌절하기는커녕 오히려 당찬 태도로 홀로 세상에 맞섰다.



Peanut Times


쿠옌은 산속으로 들어가 혼자서 오두막을 짓고 담임 선생님의 도움으로 지역 당국의 보조금을 받아 혼자 살기 시작했다.


소년은 불을 피우는 일부터 빨래, 설거지까지 혼자서 스스로 해결했다. 그러면서도 절대 학교 수업은 빠지지 않았다.


입양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가정도 있었지만 쿠옌은 이를 거부하고 혼자 살기를 고집했다. 스스로 잘 지낸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었던 것.



Peanut Times


실제로 종종 밤에 잘 때는 두려움과 외로움을 느낄 때도 있지만 그래도 혼자 살아가는 것에 만족을 느낀다고.


어쩌면 먼저 세상을 떠난 부모는 혼자서도 당차게 살아가는 쿠옌의 모습을 보며 안심하지 않을까. 


앞으로도 자연에서 살아가는 소년이 지금처럼 밝은 미소를 잃지 않고 멋지고 당당하게 살아가길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