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지난 1일 공개된 가짜사나이 2기의 첫 에피소드에서 최고령 교육생인 유튜버 꽁병지(전직 국가대표 골키퍼 김병지)가 맏형다운 모습을 제대로 보여줬다.
김병지는 모래밭을 구르고 바닷물에 잠기는 등 혹독한 훈련으로 정신없는 와중에도 자신보다 동기 교육생들을 먼저 챙겼다.
영상 속 교육생들은 모래사장에서 뒤로 누운 채 교관의 발에 밟히고, 얼굴에 물세례를 맞는 등 쉴새없이 몰아치는 강도 높은 훈련을 받았다.
자리에서 일어난 교육생들의 모습은 처참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물과 모래로 범벅이 된 채 숨을 몰아쉬는 이들을 향해 에이전트H는 1분 안에 복장을 정렬하고 군화를 신으라 지시했다.
그의 말이 끝나자마자 교육생들은 자기 옷 매무새를 정돈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김병지는 자신의 복장 정돈은 뒤로 한 채 벨트를 쥐고 머뭇거리고 있는 다른 교육생에게 먼저 다가갔다.
김병지는 "벨트가 아예 휘어 버려서 안 된다"는 교육생의 벨트를 받아들고 능숙하게 한 번에 벨트를 채워 줬다.
그는 옆에 서 있는 또 다른 교육생도 도와줬다. 벨트에 모래가 들어가 잘 안 끼워진다는 그의 말에 김병지는 직접 입으로 모래를 불어 털어준 뒤 벨트를 채워줬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정말 멋지다, "생명의 은인 같았겠다", "병지형 앞으로 활약 기대된다" 등 감탄을 쏟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