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먹어도 돼?"…고기 못 굽는 '똥손'끼리 회식하면 일어나는 최악의 상황

고기를 잘 굽지 못하는 '똥손' 끼리 모인 상황을 표현한 사진 한 장이 공개됐다.

입력 2020-09-18 18:32:08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먹어도 될까…", "다 익은 거 아닌가…"


노릇노릇 잘 익힌 삼겹살은 언제 어디서 누구와 먹어도 맛있다. 하지만 이런 삼겹살에도 예외의 경우가 있다.


바로 고기를 제대로 굽지 못하는 사람의 손에 집게가 가 있을 때다. 우리는 이들을 이른바 '똥손'이라고 부른다. 똥손들은 고기를 태우거나, 덜 익혀 본인도 상대도 힘들게 만든다.


그런데 만약 한 자리에 똥손이 한 명이 아닌 여러 명이라면 어떤 결과가 초래될까. 누구 하나 고기를 맛있게 굽지 못하는 상황. 이 최악의 상황을 설명한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궜다.


tvN '식샤를 합시다' / 재구성한 사진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고기 못 굽는 사람 모였을 때 특징"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게시글 속 사연에 따르면 고깃집에 간 세 사람은 옹기종기 모여 앉아 불판에 올라간 고기를 바라봤다. 그 누구도 선뜻 나서 뒤집지 않았다.


이들은 "먹어도 되나", "다 익은 거 아닌가", "먹어도 되지 않나" 등의 말만 할 뿐 젓가락을 들지 않고 눈치싸움만 나눴다. 


세 사람 모두 똥손인 탓에 고기가 다 익은지 알지 못해 우물쭈물한 것이다. 실제로 이런 상황은 똥손들에게는 흔히 찾아볼 수 있는 일이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내사랑 치유기'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힘센 여자 도봉순'


대게 이 경우 "먹어도 죽지 않는다"는 한 사람의 신호탄을 시작으로 식사를 시작한다. 하지만 이마저도 잘 익지 않아 다시 젓가락을 내려놓곤 한다.


먼저 나서주는 사람마저 없다면 그 자리는 석탄이 된 고기를 먹을 확률이 매우 높다.


극악의 상황을 잘 표현해 낸 이 그림 한장은 누리꾼들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누구나 '똥손' 시절에 겪어 봤을 일이라는 반응이다.


누리꾼들은 "다음날 속 괜찮냐는 카톡까지 와야 완벽하다", "이거는 진짜다", "대사가 진짜 공감된다", "적절하다" 등의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