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금)

"당근마켓에 5천원짜리 브래지어 올렸더니 '착샷' 보내달랍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YouTube '플레이리스트'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혹시 착샷 가능한가요? 안녕하세요"


인사도 나누기 전에 다짜고짜 튀어나온 속옷 착용샷 요구에 A씨는 어안이 벙벙해질 수밖에 없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당근마켓 착샷 요구'라는 제목의 글이 화제다.


당근마켓에 브래지어를 올린 A씨는 구매자 B씨에게 속옷을 입고 찍은 사진을 뜻하는 '착샷'을 요구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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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할 수 없는 요구에 A씨는 "속옷을 왜 착샷을 드려야 하죠"라며 "남자분인지 여자분인지는 모르겠지만 생각을 하시고 문의하세요"라고 쏘아붙였다.


그러자 B씨는 "저 여자고요, 그쪽 착샷 말고 모델이 입은 착샷을 말한 거예요. 피해의식 있으세요?"라고 응수했다.


A씨는 "피해의식이 아니라 기본 예의가 아닌 거죠"라며 "중고사이트에서 착샷을 말하면 누가 쇼핑몰 모델이 입은 사진을 생각하냐"라고 말했다.


이에 지지 않고 B씨는 "구매자로서 착샷을 보고 싶은 건 당연하다"라며 "상당히 착각하고 계시고 피해의식에 쩔어계시는 분이네요"라고 대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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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지 않을 것 같은 대화에 A씨가 먼저 앞으로는 착샷이 있는 제품을 구매하시라고 말하며 대화는 일단락됐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딱 봐도 민망하니까 구매자가 억지 부리는 느낌", "착샷 말하는데 누가 모델을 생각하나...."라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중고거래 상황에서 물품을 확인하려고 한 절차에서 작성자가 다소 예민한 것 같다"라는 반응도 존재했다.


물건을 거래하는 데에 있어 예민함은 누구나 있을 수 있지만 이보다 먼저 상대방을 배려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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