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2일(월)

마스크 쓰기 싫다고 떼쓰는 딸 때문에 비행기에서 '강제 하차' 당한 수십 명의 승객들

Daily Star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잠잠해질 기미를 보이던 코로나가 전 세계 곳곳에서 재확산 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에 많은 국가들은 코로나 재확산을 막기 위해 더 엄격한 방역지침을 내리고 있다.


전 세계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다중 시설이나 대중교통에서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지만 종종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는 사람들 때문에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일들이 발생하곤 한다.


이런 가운데 마스크를 쓰지 않겠다고 고집을 부리는 2살 아이 때문에 비행기에서 모든 승객이 내려야 하는 일이 발생했다.



Daily Star


지난 21일(현재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 스타(Daily Star)'는 미국 올랜도에서 뉴욕으로 가던 젯블루(Jet Blue) 항공기에서 한 2살짜리 소녀가 마스크를 쓰지 않겠다고 고집을 부리는 바람에 전 승객이 비행기에서 내린 소식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수요일(19일) 올랜도에서 뉴욕으로 향할 예정이던 젯블루 비행기 내에서 출발 직전 한 아이가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고 있는 것을 본 승무원이 아이의 부모에게 마스크 착용을 요구했다.


그러나 아이는 마스크를 쓰지 않겠다며 떼를 썼다. 아이의 엄마는 아이가 너무 어려서 마스크를 오랜 시간 쓰는 것을 힘들어한다며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며 승무원과 한동안 실랑이를 벌였다.


끝까지 아이의 부모와 아이가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자 승무원들은 모든 승객을 비행기에서 내리게 했다. 


비행기에 타고 있던 다른 승객들의 코로나 집단 감염의 우려가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Daily Star


끝끝내 마스크를 쓰지 않은 아이 때문에 결국 이륙을 기다리고 있던 모든 승객은 비행기에서 내려야 했다.


승객들은 마스크를 쓰지 않은 한 아이 때문에 출발 직전 비행기에서 내려야 한다는 사실에 크게 불만을 표했다.


몇몇 승객들은 "도대체 우리가 왜 내려야 하느냐"라며 승무원들에게 직접 따지기까지 하는 모습을 보였다.


더욱더 놀라운 사실은 이들 가족이 해당 항공사를 상대로 소송을 걸었다는 점이다. 이들 부부는 "항공사 규정에 어린아이들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고 돼 있었다"라며 "이미 모든 비행기 표를 지불했는데 우리 가족을 내쫓은 것은 부당하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젯블루측은 "우리 승무원들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지침에 따른 것일 뿐"이라고 주장하며 "2살 이상의 어린아이들도 비행 내내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일각에서는 안전을 위해서이긴 하지만 항공사가 너무 어린아이에게 과한 대응을 한 것이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THE YESHIVA WOR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