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금)

"친구한테 '부산스럽다'고 했다가 지역 비하라고 욕먹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JTBC '청춘시대2'


[인사이트] 천소진 기자 = "가만히 좀 있어 왜 이렇게 부산스러워?"


왠지 모르게 어수선하고 급하게 서두르는 친구들을 보면 '부산스럽다'는 표현을 자주 쓰곤 한다.


이때 '부산'이라는 말이 부산 지역에서 유래된 게 아니냐는 오해를 많이 하는데 이로 인해 친구에게 욕을 먹었다는 한 누리꾼의 사연이 관심을 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vN '현장토크쇼 TAXI'


네이버 지식인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친구한테 '부산스럽다'고 했다가 지역 비하라고 욕먹었습니다"는 제목의 한 게시글이 올라왔다.


게시글에 따르면 작성자 A씨는 유난히 어수선하고 정신없는 친구에게 "부산스러우니 가만히 있으라"는 말을 했다.


그러자 A씨의 친구가 정색하며 "너 지금 지역 비하한 거냐"고 화를 냈다는 것이다.


다짜고짜 화를 낸 친구에게 황당함을 느낀 A씨는 "도대체 왜 이 부산을 그 부산과 같은 것으로 이해하는지 알 수가 없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JTBC '청춘시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실제로 부산이라는 단어를 지역과 연결 지어 생각하는 이들이 상당수 존재한다.


일부 사람들은 "부산에 산이 어지러울 정도로 많아 여기서 유래했다"고 주장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물론 듣는 부산인들은 살짝 기분이 묘할 수 있으나 전혀 관련 없으니 지역 비하라는 죄책감에 사로잡힐 필요가 없다.


국어사전에도 등재돼있는 정식 단어니 눈치 보지 말고 편하게 사용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