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이인영 통일부장관 후보자의 부인 이보은씨가 소속된 비영리단체 등이 서울시에게 약 9억원의 보조금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그 9억원 가운데 약 7억원이 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재임 기간에 지급됐다는 보도가 나와 논란이 이어질 전망이다.
21일 중앙일보는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이 서울시와 농림축산식품부에 제출받은 보조금 지급내역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한 내용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태규 의원은 제출 받은 자료에서 이인영 후보자의 부인 이보은씨가 속한 여성환경연대와 농부시장 마르쉐가 서울시에 약 9억 160만원의 보조금을 지급받은 내용을 확인했다.
박 시장 재임 기간(2011~2020년) 받은 지원금은 약 7억 1,370만원이었다.
박 시장이 서울시장 집무를 시작하기 전 기간 동안 지급된 지원금은 약 4분의 1 수준인 1억 8,790만원에 불과했다.
이 의원은 "박 시장 취임 전과 후의 보조금 지급액이 큰 차이를 보인다. 선정 과정을 철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씨는 여성환경연대에서는 공동대표와 사무처장을 지냈다. 현재는 운영위원으로 일하고 있다.
여성환경연대 산하에 있다가 현재는 독립한 마르쉐에서는 상임 이사를 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