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버로우 탈 준비해라!"…전북 현대, EPL 출신 윙어 '모두 바로우' 영입

전북 현대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출신 윙어 모두 바로우(Modou Barrow)를 영입했다.

입력 2020-07-21 18:00:08
사진제공=전북현대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전북 현대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출신 윙어 모두 바로우(Modou Barrow)를 영입했다.


K리그에 EPL 출신 선수가 온 건 조던 머치(28)를 포함해 두 번째다.


20일 전북은 잉글랜드 챔피언십 레딩FC에서 뛰던 바로우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감비아에서 태어난 바로우는 스웨덴 유스 클럽을 거쳐 스웨덴 IFK 노르셰핑, 바베리 BoIS, 외스테르순드 FK 등에서 활약했다.



스완지에서 함께 뛰었던 바로우와 기성용 / GettyimagesKorea


2014-15시즌 외스테르순드 FK 에서 전반기에만 10득점 8도움의 준수한 실력을 선보인 바로우는 그해 EPL 스완지 시티에 이적해 2016-17시즌까지 활약했다.


이 기간 스완지에서 뛰던 기성용과 함께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이후 바로우는 레딩FC에 둥지를 옮겨 2017-19시즌동안 82경기에 출전, 14골 12도움을 기록하는 등 진가를 발휘했다.


전북은 바로우를 향해 '역대급 날개'라는 찬사를 날렸다. 다소 노쇠한 측면의 속도와 공격력을 올려줄 자원으로 평가했다.



GettyimagesKorea


다만 바로우가 정말 K리그를 버로우(burrow) 타게 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빠른 발이 강점인 바로우는 역습에 강점을 보이지만, 보통 전북을 상대하는 팀은 라인을 잔뜩 내려 역습 기회를 허용하지 않는다. 둘의 궁합이 생각만큼 잘 맞지 않을 수 있다는 얘기다.


바로우의 단조로운 드리블 패턴도 전북 현대의 고민거리다. 그는 레딩에서 첫 시즌인 2017-18시즌 41경기 출전, 10골 5도움을 기록했지만, 드리블 패턴에 한계를 보이며 그다음 시즌엔 35경기 출전 4골 6도움밖에 올리지 못했다.


바로우는 현재 기대감에 잔뜩 부풀어 있는 듯 하다. 그는 전북이라는 아시아 최고이자 챔피언 팀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게 돼 영광이다. 올해도 팀이 챔피언의 자리에 오르도록 내가 가진 장점을 모두 쏟아붓겠다"며 다부진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