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밤늦게 귀가해 거실로 들어서면 보이곤 했던 아버지의 뒷모습.
언제 자식들이 오나 걱정돼 하염없이 창밖을 지켜보던 익숙한 아버지의 모습과 똑 닮은 댕댕이가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
지난 18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TEEPR'에는 완벽하게 두 발로 선 채 창밖을 바라보고 있는 이족보행 강아지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 속 강아지는 허리를 꼿꼿이 편 채로 두 발로 서서 창밖을 바라보고 있다. 앞발은 뒤로 추켜 야무지게 고정한 모습이다.
어딘가 먼 곳을 바라보는 녀석의 옆얼굴은 마치 자식들을 기다리는 아버지의 심정(?)이 담긴 듯하다.
또한 원래 사족보행을 했다는 사실마저 잊을 만큼 녀석의 자세는 안정감 있고 익숙하게 보인다.
매체에 따르면 사진 속 강아지는 평소 호기심이 넘쳐 인기척이 들릴 때면 두 발로 서서 창밖을 바라보곤 한다.
녀석의 표정에는 시름이 가득(?)한 듯 보이지만 사실은 누군가가 오길 바라는 설렘으로 가득 차 있는 상태인 것.
언제부터인가 서툴게 두 발로 서서 창밖을 보더니 점점 자세에 안정감을 찾아간 모습이라고 한다.
강아지의 주인 역시 볼 때마다 아버지의 뒷모습과 닮아 놀라는 일이 한두 번이 아니라는 후문이다.
또한 아직은 강아지가 두 발로 걷는 것은 아니지만 언젠가 이 또한 가능할 것 같다고 전했다.
모델처럼 완벽하게 두 발로 서있는 댕댕이의 모습을 보니 '엄근진' 포스를 풍기며 이족보행 할 일도 머지않은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