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후보 선거운동하며 일주일 만에 25곳 누빈 청년 확진자의 역대급 동선

4·15 총선 선거운동에 나섰던 청년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입력 2020-04-13 17:3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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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경북 예천군에 코로나19 집단 감염 비상이 걸렸다.


그중에는 4·15 총선 선거운동을 위해 군 곳곳을 누비며 활동한 남성도 있어 더욱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12일 예천군은 관내 12번 확진자의 동선을 공개했다.


19살 남성인 12번 확진자는 9번 확진자의 친구로, 한 정당 후보의 선거운동에 참여했다.


예천군 홈페이지


공개된 동선에 따르면 그는 3일부터 9일까지 활동한 뒤, 10일에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 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특히 예천군 소재의 PC방, 각종 프랜차이즈 음식점, 주점 등 유동인구가 많은 가게를 다수 이용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또 최근 매일 하루도 빠짐없이 선거운동에 나서 접촉자들이 다수 발생했을 것으로 보인다.


유권자들에게 명함을 나눠줬거나 동료들과 선거 관련 물품을 주고받았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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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예천에서는 지난 9일 48세 여성이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5일 만에 일가족 및 접촉자 18명이 추가 확진을 받았다.


예천군이 13일 확진자가 4명 더 추가 발생했다고 밝히면서 이 지역 누적 확진자는 모두 24명으로 늘었다.


방역 당국은 예천군의 코로나19 첫 감염 원인과 경로를 아직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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