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본 "숨진 17세 소년, '코로나19' 최종 음성 판정"

폐렴 증상으로 숨졌던 대구 17세 학생이 질병관리본부와 복수의 대학병원에서 실시한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입력 2020-03-19 14:18:14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폐렴 증세를 보이며 사망했던 대구 17세 코로나19 의심 환자가 최종 음성 판정을 받았다. 


19일 보건 당국에 따르면 질병관리본부와 복수의 대학병원에서 검체 검사를 실시했으며 금일 오전 개최된 진담 검사관리 위원회에서 최종 코로나19 음성 판정이 내려졌다. 


A군의 사인은 다발성 장기부전이며 기저질환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A군은 생전 코로나19에 대한 검사를 두 차례 받았지만 전부 음성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사망 당일 받은 소변 검사에서 양성 소견이 나와 당국은 A군의 감염 여부를 미결정으로 두고 추가 검사를 진행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군은 지난 13일 오전 발열 등의 증상을 보여 경상북도 경산 중앙병원에서 엑스레이 검사를 한 결과 폐렴 징후가 나타났다. 


이후 상태가 악화돼 영남대병원으로 옮겨져 혈액 투석 및 에크모(ECMO, 인공 심폐 장치) 등 치료를 받았지만 결국 지난 18일 사망했다. 


A군이 소변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내 최초로 청소년 사망자가 나오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기도 했다. 


한편 국내에서는 지난 20일 코로나19로 인한 첫 번째 사망자가 발생한 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19일 오전 0시를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91명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