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마포구가 노래방, PC방 등 다중이용시설의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지난 주말 긴급 현장점검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방역 작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구는 최근 수도권에서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되고 밀폐된 공간 특성 상 감염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노래방, PC방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긴급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마포구와 서울시 소속 공무원 49명으로 구성된 점검반은 총 314개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점검을 실시했다. 주요 점검내용은 현재 영업유무, 영업장 규모, 방역실시 현황, 감염관리책임자 지정, 방역활동 희망 여부, ‘잠시멈춤’ 휴업참여 여부 등이다.
점검 결과, 현재 마포구 내 노래방, PC방 등 다중이용시설 314개 업소 중 8.1%에 해당하는 23개 업소가 전문 방역업체를 통해 방역을 실시했으며, 230개(81%) 업소는 자체 방역활동을 실시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기준으로 방역활동을 실시한 업체는 80%를 약간 넘어선 상황이다.
전체 영업업소 중 274개(96.5%) 업소가 손세정제를 비치했고, 78.5%에 해당하는 223개 업소가 향후 구의 방역활동 지원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 방역활동을 위해 1일간 영업을 중단하는 ‘1일 잠시멈춤’ 운동에는 전체 영업업소 중 55개 업소(19.4%)만 참여 의사를 나타내, 안전을 위한 방역과 생계를 위한 영업 사이에서 갈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16일부터는 방역 전문업체를 통해 게임제공업소 60곳에 대한 방역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방역 및 소독 작업과 함께 영업주들을 대상으로 영업장 내 소독 방법, 소독 후 주의사항, 고객 관리 방법 등에 대한 안내를 병행하고 있다.
구는 방역을 희망하지 않은 업소에 대해 사회적거리두기의 일환인 ‘잠시멈춤’ 운동에 동참할 것을 지속 독려하고 방역활동의 범위를 전체 업소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