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원주 '신천지 교회'서 함께 예배본 4명 '코로나19' 확진···예배엔 총 345명 참석
강원도 원주시 태장동에 위치한 신천지 교회와 관련된 확진자가 총 9명 발생했다.
[인사이트] 민준기 기자 = 강원도 원주에서 5일 동안 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9명은 모두 신천지 신도로 파악됐다. 이들 중 일부는 지난달 27일 확진 판정을 받은 신도 A씨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주시 방역당국이 실시한 역학조사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16일 원주시 태장동에 위치한 신천지 교회를 방문해 약 4시간 정도 예배에 참여했다.
뒤이어 판정을 받은 2, 3, 4번째 확진자들도 조사 결과 16일에 A씨와 함께 예배에 참여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가장 최근에 발생한 9번째 확진자도 태장동 교회를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나머지 확진자는 확진자의 가족이거나 동거인이다.
이에 원주시는 A씨가 참석했던 이 예배를 감염 확산의 시발점으로 보고 있다.
원주시는 해당 예배에 참석한 신도 345명의 명단을 확보했다. 현재 164명에 대한 검체 채취를 마쳤고 그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나머지 181명의 검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원주시가 파악한 관내 신천지 신도는 총 7,013명이다. 이 중 코로나19 유증상자는 377명이다.
현재 연락이 두절된 신도는 145명이며 경찰과 협력해 그 소재를 파악하고 있다.
원주시는 지역 내 신천지 교회 및 부속 시설 25곳을 모두 폐쇄시켰다.
원주시민들은 신천지를 중심으로 지역사회 감염이 발생하는 것 아니냐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