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책감 조금 덜어내고 희미하게 '미소' 짓는 손흥민

손흥민은 에버턴전에서 백태클로 받은 3경기 출장 정지 징계가 취소된 후 챔피언스리그 원정 경기 훈련장에서 미소를 보였다.

입력 2019-11-06 14:49:21
Instagram 'spursofficial'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챔피언스리그 원정 경기 출전을 위해 세르비아로 향한 손흥민의 모습이 찍혔다. 


앞서 에버턴과의 경기에서 상대 선수의 부상을 보고 눈물을 흘렸던 손흥민은 다소 안정을 취한 듯 미소를 보였다. 


6일(이하 한국 시간) 토트넘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 있는 스타디온 츠르베나 즈베즈다에서 훈련 중인 선수들의 모습을 공개했다. 


해당 사진에는 손흥민의 모습도 담겨 있었다. 토비 알더웨이럴트 옆에서 운동 중인 손흥민은 옅은 미소를 띠고 있다. 



Instagram 'spursofficial'


손흥민은 지난 2019-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에버턴전에 선발 출격했으나 상대 선수 안드레 고메스에게 백태클을 해 부상의 원인을 제공했다. 


이에 해당 경기 주심은 손흥민에게 다이렉트 퇴장을 지시했고 잉글랜드 축구협회(FA)는 이를 받아드려 3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내렸다. 


하지만 6일 FA 대변인은 트위터 계정을 통해 "축구 협회 규제위원회가 손흥민에 대한 판정이 잘못됐다는 결정을 내렸다"라며 손흥민의 징계가 철회됐음을 전했다. 


이에 조금은 죄책감에서 벗어난 듯한 손흥민은 훈련 중 미소를 보이며 동료들과 훈련해 임했다. 


GettyimagesKorea


오는 7일 토트넘은 즈베즈다와의 2019-20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4차전을 치른다.


당초 앞선 경기 충격 여파로 손흥민의 출전을 장담할 수 없었으나 UEFA는 예상 명단을 발표하면서 손흥민을 포함시켰다. 


이에 더해 손흥민이 즈베즈다로 향한 원정 선수단과 함께하면서 출전 가능성은 높아진 상황이다. 


현재 챔피언스리그 B조에서 1승 1무 1패로 2위에 위치한 토트넘도 1승 2패로 뒤를 바짝 따라붙은 즈베즈다를 따돌리기 위해서 승리가 필요한 만큼 손흥민의 활약이 절실하다. 


한편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치른 손흥민은 EPL 셰필드전 이후 오는 14일 열리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4차전 원정 경기를 위해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