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베가 수입 규제한 '불화수소' 국산화 거의 끝내버린 삼성

삼성이 일본 아베 정부가 수입을 규제한 불화수소 국산화를 거의 끝냈다.

입력 2019-09-02 08: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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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국내 최고·최대기업 삼성이 일본 아베 정부의 대(對)한 수출규제를 정면 돌파하고 있다.


최근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삼성 디스플레이는 9월 안에 고순도 불화수소 국산화 테스트를 끝마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최종 테스트 단계에 돌입했고, 별다른 결함 징조는 보이지 않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전해지는 바에 따르면 결함이 없다는 것을 확인하면 이달 내 최종 테스트를 끝내고 곧바로 양산 체제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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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삼성 디스플레이는 일본이 수출규제를 하기 전부터 국내 소재업체의 불화수소를 일본산 불화수소와 병행해 사용해왔다.


일본보다 몇 수 앞선 미래를 내다본 삼성은 수출규제가 있기 전부터 국산화를 위한 각종 테스트를 진행했다. 국내 산업을 더 키우기 위해서는 탈일본이 불가피하다는 판단 때문이었던 것으로 추측된다.


불화수소는 디스플레이 패널의 필요 없는 부분을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공정과 세정할 때 그리고 각종 분진 입자를 제거할 때 등에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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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 패널 생산라인은 반도체보다는 공정이 조금 더 단순하다. '나노 공정' 수준은 아닌 덕분에 순도 트웰브나인(99.9999999999%)급 초고순도 불화수소는 굳이 필요하지 않다.


삼성 디스플레이가 불화수소 국산화에 성공하면 일본 의존도는 매우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 쌍두마차인 LG 디스플레이 또한 불화수소 국산화 최종 테스트 단계를 마쳤고, 양산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