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 호텔 한 객실에서 또 젊은 남성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남 창원 원룸에서 20~30대 남성 4명이 목숨을 끊은데 이어 인천 영종도 호텔서도 같은 일이 일어났다.

입력 2019-07-09 09:57:31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인천 영종도 한 호텔 객실에서 남성 3명이 동시에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8일 인천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50분경 인천시 중구 운서동 한 호텔 객실에서 A(39)씨 등 20∼30대 남성 3명이 함께 숨져 있는 것을 호텔 직원이 발견해 112에 신고했다.


호텔 직원은 "퇴실 시간이 지났는데도 손님들이 나오지 않아 객실에 찾아갔더니 남성 3명이 숨져 있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사건 현장에서 범죄로 의심할 만한 단서가 발견되지 않은 점을 미뤄 이들이 동시에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경찰 관계자는 "숨진 남성 3명이 어떤 사이인지를 확인하고 있다"며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달 29일에는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한 원룸에서 20~30대 남성 4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사건을 담당한 경남 진해경찰서도 이들이 단체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봤다.


특히 이들은 거주지가 창원, 서울, 인천, 고양 등 모두 달라 함께 목숨을 끊으려 만난 것으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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