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변세영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6·25전쟁' 기념식 당일 행사에 불참했다.
이로써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017년 5월 취임 이후 3년 내내 6·25 전쟁 기념식 당일 행사에 한 번도 참석하지 않았다.
지난 25일 오전 10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는 '6·25전쟁 제69주년'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대신해 이낙연 국무총리가 참석했다. 행사에는 5당 대표와 각계 인사들도 참석했다.
이낙연 총리는 기념사를 통해 "우리는 전쟁을 기억하며 평화를 정착시켜 가야 한다. 평화는 지혜와 용기와 인내로 만들고 지켜가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 길(평화의 길)은 보수와 진보가 따로 갈 수 없다"며 "정부는 온 국민과 함께 그 길을 흔들림 없이 가겠다"라고 의지를 밝혔다.
기념사에서 이 총리는 "서울에서 문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의 8번째 한미정상회담이 열린다"며 "일련의 정상회담이 비핵화, 평화정착에 획기적 진전을 가져오길 기대한다"라고 희망을 내비쳤다.
한편, 이번 행사에 참석하지 못한 문재인 대통령은 6·25전쟁 69주년을 하루 앞둔 지난 24일 국군 및 유엔군 유공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가졌다.
문 대통령은 이날 참석자들에게 평화를 위해 희생과 헌신한 데 고마움을 전하는 것으로 오찬을 마무리했다.